[edaily] 5일 뉴욕증시의 시간외거래에선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 상승의 주역이었던 반도체가 하락했으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직이 발표된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관투자가 서비스(ISS)의 지지표명으로 휴렛패커드와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진 컴팩컴퓨터는 올랐다.
컴팩과의 합병안에 대한 최종 주주투표를 2주 앞두고 휴렛패커드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영향력을 갖고 있는 ISS가 양사의 합병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뒤 정규거래에서 상승세를 탔던 휴렛패커드는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휴렛패커드는 한국시각 6일 오전 7시 52분 현재 1.94% 떨어졌고 컴팩은 5.39% 상승했다.
그밖에 델컴퓨터 0.14%,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54% 하락하면서 하드웨어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도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장중 2.67% 상승했던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선 0.12%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1.29% 내렸고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0.59% 하락했다.
네트워킹업종에선 시스코시스템즈가 1.09% 내렸고 JDS유니페이즈 0.96%, 시에나 2.16% 떨어졌다. 실적경고 여파로 전장에서 급락한 뒤 정규거래에서 반등세를 나타냈던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시간외에서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오라클은 0.65% 떨어졌고 소프트웨어 대표주 마이크로소프트도 0.13% 하락했다.
인터넷업체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CFO의 사직소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3.69% 내려
앉았다. AOL타임워너는 1.20%, 야후 0.6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