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3분기 바닥 회복세 전환..매수-동원연

  • 등록 2001-09-27 오전 8:20:42

    수정 2001-09-27 오전 8:20:42

[edaily] 27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경기의 회복 시점이 내년 2분기 중반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지만 올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05930)의 3분기 실적은 DRAM가격 폭락에 따른 현지법인 재고손실을 전부 반영, 크게 악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4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3분기 대비 20%증가하고, 영업손익의 경우 DRAM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현지법인 손실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DRAM 반도체 산업의 회복시점이 내년 2분기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1)SRAM+Flash 메모리+램버스 DRAM의 매출비중이 52%를 차지하고 있어 하이닉스반도체나 마이크론에 비해 제품구성이 뛰어나고 손익구조도 우수하다. 2)정보통신부문의 IS-95C 장비와 단말기의 실적호조로 DRAM 반도체의 실적악화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현지법인 재고손실을 보전키 위해 3분기에 큰폭의 가격할인을 단행했으나 4분기에는 할인이 거의 없어 메모리 매출 및 수익구조가 3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다. 4)전자제품에 사용되는 3대 핵심부품 중 하나인 TFT-LCD가 올 4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돼 내년에는 큰폭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TFT-LCD는 올해 소폭의 흑자(10억원)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4000억원의 대규모 흑자가 기대된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의 26일 종가 14만1500원을 적용한 올해와 내년의 추정 PER는 각각 10.0배, 6.2배라며 6개월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의 EPS를 가중평균한 2만1150원에 PER 10배를 적용한 21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미국의 보복전쟁이 지속되면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복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는 시점에서 비중확대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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