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가 10일(현지시간) 있을 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칩과 휴대폰 매출 둔화로 15년만에 처음으로 영업부문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의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모토롤라의 세전 주당순이익이 7센트 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의 20센트 흑자와 비교해볼 때 엄청난 하락폭이다. 매출 전망에서도 IBES인터내셔널의 평균 전망치인 87억7000만달러보다 8% 낮은 80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럼버그통신은 전했다.
모토롤라는 현재 미국 경제 침체와 노키아와의 경쟁 심화로 휴대폰과 반도체 부문 수요 격감을 경험하고 있는 상태다. 모토롤라는 이미 두번이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고 2만2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원정리로 세전 주당순이익이 6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던 퍼스트유니언증권의 애널리스트 마크 로버트는 "이번 손실의 대부분은 반도체칩 부분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손실이 얼마나 될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6일 모토롤라의 주가는 지난 해 4월 10일의 최고치인 52.65달러에서 78% 추락한 11.50달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