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N블랙야크는 최근 SK케미칼, 동성케미컬과 1년간 협력을 통해 개발한 바이오 소재의 ‘풋 필로우 쿠셔닝(Foot Pillow Cushining)’을 처음으로 상용화해 트레킹화 ‘343 MAX’를 선보였다.
블랙야크 신발사업부 디자인팀 이상우 디자이너는 2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웃도어의 궁극적인 방향은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고객들이 자연을 더 안전하게 누리면서 자연을 더 보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343 MAX’ 역시 이 같은 고민에서 탄생했다. 걸을 때 발생하는 흔들림을 제어하는 ‘트위스트 컨트롤 시스템’과 발 뒤쪽 충격을 흡수해 발목 및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해주는 ‘풋 필로우 쿠셔닝’이 적용됐다. 이 중 ‘풋 필로우 쿠셔닝’의 경우 처음으로 바이오 소재를 활용했다. 아웃도어의 큰 방향성에 부합하는 ‘친환경’ 소재이면서 동시에 최상의 쿠셔닝을 제공하는 ‘기능성’도 놓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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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는 ‘343 MAX’ 외에도 트레일 러닝화 ‘스카이 스피드’에 미드솔(중창) 안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풋 필로우 쿠셔닝’ 소재를 추가로 선보였다.
SK케미칼의 경우 식물 원료로 발효한 100% 바이오 기반 친환경 소재인 ‘에코트리온’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동성케미컬은 이를 원료로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NEOPAN® BM-3445sys)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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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이너는 패션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패스트 패션 트렌드로 인해 버려지는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소비자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발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고객들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에코 패션의 선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