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코인 미끼로 5억 빼앗은 40대…미복귀 수감자였다

  • 등록 2024-04-17 오전 5:39:12

    수정 2024-04-17 오전 5:39: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코인 거래로 피해자를 유인해 수억 원을 갈취한 40대 남성이 구치소에 미복귀한 수감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테더 코인을 싸게 팔겠다며 지인인 30대 남성 B씨를 불러내 둔기로 수차례 폭행하고, 현금 5억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다음날인 12일 오후 2시께 강동구 천호동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사기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A씨는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는데, 장례를 마치고도 복귀하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구속이 돼 있는데 집행정지기간 중 도주한 것이라 경찰 선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검거 직후) 검찰에 신병만 인계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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