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15도 포근…전국 촉촉한 봄비[오늘날씨]

아침 최저 기온 3~9도·낮 최고 기온 8~15도
오는 28일까지 달 인력 강해…바닷물 높이 높은 기간
원활한 대기 확산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좋음’
  • 등록 2024-03-26 오전 6:00:00

    수정 2024-03-26 오전 6: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6일인 화요일은 전날에 이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에서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에서 사람들이 튤립과 유채꽃을 감상하고 있다.(사진=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오후 6시까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남부 5~20㎜ △경기 북부·서해5도 5~10㎜ △강원 영동중·남부 10~40㎜ △강원 영동북부·강원 영서중·남부 5~20㎜ △강원 영서부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30㎜ △광주·전남 10~4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10~40㎜ △대구·경북 5~30㎜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20~60㎜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 산지 5~10㎝ △강원내륙 1㎝ 내외 △경북 북동산지 1~5㎝ 등이다. 강원 산지는 이날 오전까지 강한 눈이 내리면서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특히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다. 중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차차 개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3~9도, 낮 최고 기온은 8~15도 사이가 되겠다. 강원 산지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골짜기 주변이나 터널 입·출구 등에서는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 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경상권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 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 서부쪽먼바다,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는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오는 28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짐에 따라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서는 높은 물결로 만조 시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으나 소형선박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갯바위나 방파제 등에 있는 사람들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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