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서점가 주목 ‘나는 메트로폴리탄…’ 무슨 책?[위클리 핫북]

  • 등록 2024-01-01 오전 7:10:00

    수정 2024-01-01 오전 7:1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술관에서 10년간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저자의 회고를 담은 책이 연말연시 서점가에서 깜짝 주목받고 있다. 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웅진지식하우스)는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권에 오르며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4일 출간한 책은 12월 마지막 주 에세이 분야 1위에 올랐다.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올해의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유튜브 노출 이후 약 12배(1117.1%) 가까이 책 판매가 폭등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의 책을 꼽거나 좋은 책을 권하는 시기에 추천된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연예인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인물이 추천하는 도서가 연말연초 독서를 위해 서점을 찾는 독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예스24 제공.
책은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받던 저자 패트릭 브링리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서서히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발견해나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동진 평론가는 “아름답고 슬프기도 하며 희망이 차오르는 수필집”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거장들의 작품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순간”을 발견한다. 그리고 “일상은 모순적이고 가끔은 지루하며 가끔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것”임을, “삶은 군말 없이 살아가며 고군분투하고,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한편 자기계발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했다. 이어 1000억원대 자산가가 쓴 ‘세이노의 가르침’과 인기 어린이 코믹북 시리즈 ‘흔한남매 15’가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4위를 기록했고, 조직심리학자 벤저민 하디가 쓴 ‘퓨처 셀프’가 5위를 차지했다.

자료=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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