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이틀째 진화 중…전날 쓰러진 진화대원 숨져

  • 등록 2023-03-12 오전 10:21:30

    수정 2023-03-12 오전 10:31: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날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림당국이 이틀째 진화에 들어갔다.

11일 오후 1시19분에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형 화재로 이어져 산림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사진=뉴스1)
산림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한 화개면 산불 진화율은 12일 오전 3시 기준 72%다. 산불영향구역은 85㏊, 산불 화선은 4.3㎞ 중 1.2㎞ 정도 남은 상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46분 일출 시각에 맞춰 헬기 28대를 동원해 산불 공중 진화를 시도하는 한편 진화대원 699명을 다시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들어갔다.

하동지역은 이날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며 산림청은 비가 내리면 자연 진화 효과가 있겠지만 시계가 제한되는 등 헬기 동원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오전 중 화개면 산불을 끈다는 계획이다.

이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9분께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주민 피해는 없었으나 전날 오후 10시께 화재 현장에 투입된 산불 진화대원 A(64)씨가 심정지 증세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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