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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가칭)‘경기 BT-IT 융복합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경기도의 계획(본보 2월 6일 단독보도)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업 대상지로 거론된 광교TV 내 유휴부지를 찾아 TF(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지시하면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4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김현대 경기도 미래산업성장국장 등과 함께 광교TV 내 구(舊)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부지를 현장 답사했다.
1만6529㎡ 규모의 해당 부지는 지난 2005년 경기도가 황우석 박사 연구팀과 함께 황 박사의 이름을 딴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건립하려 했지만, 이듬해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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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관리하는 경기바이오센터에는 경희대산학협력단, 동국제약 중앙연구소, 한미약품, 옵투스제약(구 디에이치피코리아), 기반테크(구 노루기반) 등 26개 BT분야 기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이 근처에 한 200개가 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땅인데 이곳을 개발해 (바이오)집적 단지로 개발했으면 어떨까 한다”면서 “국비나 도비로 한계가 있다면 민간 기업이 일부 유치를 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우리가 TF를 구성해서 빨리 한 번 만들어보도록 했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시켜보자는 계획”이라며 “10년 넘게 검토해왔는데, 김동연 지사가 오셔서 민선 8기에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안을 만들려고 한다. 바이오의 새로운 혁신 거점을 키워드로 새로운 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공약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을 내건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활용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규제개선 연구,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BT-IT 융복합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중앙정부에 건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