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한투자증권 최원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페이팔의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오른 68억달러를, 영업이익은 4% 오른 15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0.5%, 12.9%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핀테크 업종 내 외형확장을 위해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비용에는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팔은 주요 경쟁사들과 달리 외형성장보다는 보유고객을 중심으로 견고한 시장 점유율 방어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사용자의 이용률 및 거래량 확대에 중점을 두면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보이고 있다.
수요부진 우려에 최근 페이팔 가이던스가 하향조정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외형부진에도 수익성 개선으로 주당순이익(EPS)은 3% 상향될 것”이라며 “후발주자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도 업종 내 비용통제 기조로 인해 향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