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업실적과 순현금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보유주식과 부동산의 막대한 가치, 바이오·친환경·디지털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 변신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은 불황에 더욱 돋보일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유가증권 44조4000억 원과 부동산 5조 원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하면서 3조5000억 원의 EBITDA 창출 능력으로 2023년에도 주가 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 했다.
흥국증권은 삼성물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05% 증가한 12조1000억 원, 영업익인 81.7% 늘어난 593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상사부문 만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특히 건설과 바이오 부문의 호실적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외형 확대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우 큰 것은 건설과 바이오가 이끄는 가운데, 엔데믹 수혜로 패션과 레저 부문의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2023년 영업실적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물산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상사 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의 견조한 이익 창출로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3.1% 증가한 46조 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2조8238억 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테크 호조, 해외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등 건설부문과 4공장 가동, CMO 생산능력 60만L 글로벌 1위 등 바이오의 이익 극대화와 함께 패션, 레저, 식음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