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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에서 온 관광객은 5박6일 전세기 1회차에 400억원 내외의 드롭액(게임을 위해 환전하는 금액)을 할 만큼 카지노를 활발히 이용했다. 이는 기존 월평균 드롭액인 500억원에 육박한다. 11월부터 연말까지 7회의 전세기 영업을 단순 계산해봐도 2800억원의 드롭액으로 환산할 수 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은 1만 3105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20년 문을 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호텔 내 외국인 숙박인원도 3890명으로 전년 대비 4배 가량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8월 싱가포르의 최대 정킷 에이전트인 ‘La’와 ‘DH’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탑5인 윈, 갤럭시, 맥심 등 9개 에이전트와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VIP 정킷 비즈니스의 1인자(호주 시드니 더스타 카지노의 최고 임원)를 포함해 해외 영업 임원 20명을 채용했고, 직항 노선 재개 이후에는 수십명의 영업 임원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호텔 부문도 4분기 최대 성수기인 만큼 분기 매출액이 3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행상품 판매도 호조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8일 롯데홈쇼핑에서 1인 849만원 상당의 스위스 여행 패키지를 판매해 역대 최대인 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내년 1분기 카지노 부문 실적이 개선된다면 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1월부터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3개국 총 12편의 전세기를 운항해서 카지노 매출 확대를 꾀했다”며 “제주 직항 노선이 재개된다면 제주도 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