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월마트 실적 예상 넘었지만…미 증시 혼조 마감

  • 등록 2022-08-17 오전 5:02:11

    수정 2022-08-17 오전 5:02:1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올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혼조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월마트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월마트는 올해 2분기 1528억 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월가 전망치(1508억 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월마트 주가는 5% 이상 급등했고, 다른 주요 유통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를 이끌었다.

이날 나온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는 지표다.

다만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부진한 지표 역시 적지 않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집계를 보면,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44만 6000채로 전월 대비 연율 기준 9.6%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국제유가는 7개월 만에 최저치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25일 이후 가장 낮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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