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의 중국의 정상화 과정, 아웃바운드의 회복에 따른 점진적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분명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당분기의 호실적을 이끈 호텔 부문은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최대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조1659억 원, 영업익은 7%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견인한 주요한 원인이었다. TR사업부는 전년대비 19% 늘어난 매출액 1조 101억 원,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148억원를 기록하며 부진이 지속됐다. 회계적 요인을 제외한 2분기의 실질적인 상품 거래액은 시장 상황과 같이 전년대비 역성장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도시 봉쇄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영향”이라며 “어려운 영업 환경에 따라 높아진 따이공의 협상력은 여전히 동사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호텔&레저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1558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48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위탁 영업 관련 브랜드수수료 일시 인식과 같은 일회성 이익이 있었는데, 이를 제외하더라도 견조한 수요에 따른 OCC, ADR 상승과 리오프닝에 따른 연회·식음 매출의 회복이 호실적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더디긴 하나 조금씩 개선이 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면세점 업황도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까지 중국 도시 봉쇄의 영향이 계속되었으며 3분기인 현재도 국지적인 도시 봉쇄·해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며 “중국 물류망은 정상 대비 90%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주 고객인 따이공의 이동에도 제약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내국인 아웃바운드의 회복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며 세한도도 샹향이 예정되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당분기의 호실적을 이끈 호텔 부문은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최대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