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691.8원으로 전주보다 24.2원 올랐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ℓ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며 9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1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뒤 4주 연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당초 오는 4월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수급 불안 시 비축유 방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700.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55.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가격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5.2원 상승한 ℓ당 1511.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국제유가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 감소, OPEC 석유수요 증가 예상,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0.3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오르며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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