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신용판매 증가 전망…환경 변화 적극 대응 -하이

  • 등록 2021-11-08 오전 7:37:22

    수정 2021-11-08 오전 7:37:22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위드 코로나로 신용판매가 증가할 전망이고, 영업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삼성카드의 5일 종가는 3만4100원이다.
삼성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관련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고,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소비, 여행 재개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106포인트로 올해 3월 이후 꾸준히 100포인트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행비 지출 전망은 2019년 말 91포인트에서 지난달 9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2022년에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을 신용판매 증대가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카드업의 영업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열풍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재산정돼 적용된다. 기준금리도 인상 구간에 있어 조달 비용 측면에서도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삼성카드는 영업환경 변화에 마케팅비용과 업무비용 등을 감축해 대응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비용 관리에도 영업력은 증대됐다고 판단하는데, 업계의 적극적인 PLCC 확대에도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달 측면에서는 장기 CP 발행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있고, 3분기 말 기준 신규 조달금리가 잔액 조달금리보다 낮아 당분간은 조달금리가 소폭 추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드업은 부정적 이슈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삼성카드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6.2%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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