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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만화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BICF)가 21회를 맞아 재도약을 노린다.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만화와 웹툰은 지난해 시장규모 1조원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국민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만화산업은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반대로 작가의 개성이 위축했다는 아쉬움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올해 축제의 테마로 상상·즐거움·함께를 뜻하는 3F(Fancy·Fun·Fellow)를 강조하며 “만화가와 업계 종사자, 만화 마니아와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웹툰을 활용한 콘텐츠로 구성한 축제다. 만화가, 만화산업 종사자, 마니아, 일반 관람객이 대상이다. 올해는 ‘만화, 그 너머’를 주제로 8월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밖에 한국국제만화마켓이 16일부터 2일간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인근 호텔에서 열린다. 국내외 만화콘텐츠 7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또 웹툰의 영화화 투자를 위한 피칭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국제규모의 코스프레챔피언십도 열려 화려함을 더한다. 제2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부천국제만화추제와 손잡고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린다. 홍보대사로 모델 유리사(본명 박선혜)를 위촉해 한국의 코스프레 문화를 알린다. 유리사는 “코스프레를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어린 아이가 만화 캐릭터를 따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축제에 참여하면 코스프레의 매력을 아실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