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주서 살인개미 등장...국내 유입 비상

  • 등록 2017-08-18 오전 6:00:00

    수정 2017-08-18 오전 9:24:18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독개미(fire ant)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전국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식물검역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독개미는 ‘red imported fire ant’와 ‘tropical fire ant’ 2종이다. 이 가운데 ‘red imported fire ant’의 경우 북미에서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 쏘이며,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도 불린다.

이에 비해 ‘tropical fire ant’는 독성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red imported ant’와 동일한 독을 쏘는 것으로 얼려졌다.

‘tropical fire ant’는 1996년 이후 한국에서도 수입 식물의 검역 과정에서 34회 검출됐다. 특히 지난해 7회, 올해 3회 검출된 바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독개미의 유입 우려가 큰 국가에서 수입되는 식물류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해외 독개미 발생정보 수집 및 전국 공항·항만에서 독개미의 발생 여부에 대한 조사를 늘렸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해외 독개미의 유입 우려가 크므로 독개미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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