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최대어' 가락시영 분양가 평당 2800만원 찍나

가락시영 일반분양 1635가구..강남3구 전체 물량의 60.1%
관리처분인가 당시 일반 분양가 3.3㎡당 2515만원
분양가 상한제 폐지+조합원 분담금 직결돼 아직 '미정'
고분양가 강행할 경우 시장서 고전 '가능성'
  • 등록 2015-10-02 오전 5:30:00

    수정 2015-10-02 오전 10:17:52

△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일반 분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여전히 분양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가 여부에 일반 분양의 흥행까지 결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600여가구를 일반분양하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의 흥행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분양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가 여부에 일반분양의 성패까지 좌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980년 총 6600가구 규모로 지어진 가락시영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84개 동에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임대 1332가구 포함)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중 16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을 맡는다. 단지 이름은 ‘송파 헬리오시티’로 정해졌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분양가격이다. 올해 1월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절차인 관리처분인가 당시 책정된 송파 헬리오시티의 일반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2515만원. 그러나 지난 4월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풀린 데 이어 주변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송파 헬리오시티 일반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공사 측은 일반분양가를 3.3㎡당 2500만원대 중반으로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조합 측은 이보다 더 높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추가분담금과 직결된 점이 분양가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전용 49㎡형을 보유한 조합원이 전용 84㎡형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추가분담금 2억 5142만원을 더 내야 한다. 여기서 일반분양가격이 3.3㎡당 2500만원에서 2700만~2800만원으로 올라갈 경우 추가 분담금은 약 1800만~2000만원 정도 줄어든다.

송파구 가락동 G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3.3㎡(1평)당 2800만원까지는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집주인들이 입주권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송파 헬리오시티’ 조감도
가락시영아파트는 입지상 송파구 잠실동과 위례신도시 중간 정도에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가락시영아파트에서 4.27㎞ 떨어진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99㎡형은 이달 현재 시세가 평균 10억 3000만~4500만원(기준층)으로 3.3㎡당 3030만~3080만원 수준이다. 가락시영에서 6.8㎞ 떨어진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평균 161.3대 1)을 기록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730만원 선이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은 “서울 지하철 3호선 가락시장역과 8호선 송파역와 맞닿은 역세권 단지인데다 위례~신사선 노선 확정 소식까지 더해져 강남권 진입이 개선된 점은 큰 호재”라면서도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다소 높게 매겨지면 조합의 추가분담금 규모는 줄겠지만, 일반분양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조합원 부담이 결과적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내년부터 위례 신도시나 세곡지구 등 송파권에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적지 않다”며 “분양가로 인해 미뤄지고 있는 분양 시기에 대한 부분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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