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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모두에게 신속하게 구제금융 집행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소위 `그렉시트`)과 그로 인한 위기 가능성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루 장관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경우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럴 경우 어마어마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고 그리스 경제는 고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 장관은 하루 뒤인 16일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반기 회의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겸하는 회동인데, 이 자리에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등도 참석하게 된다.
그는 “(AIIB 가입 여부에 대해) 향후 어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 “우리는 중국에게 앞으로도 AIIB 운영 등에 공조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