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생산액 지난해 4042억..교자만두 제일 인기

  • 등록 2014-12-31 오전 6:00:07

    수정 2014-12-31 오전 9:18:53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의 만두 생산량은 지난해 약 15만t으로 2003년에 비해 6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은 4042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105% 늘었다.

만두 수출액은 2000년 474만달러에서 2013년 1954만 달러로 3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4만달러에서 891만달러로 4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호주, 홍콩으로 수출되는 비중이 48.7%를 차지했다. 특히 홍콩으로의 수출량과 수출액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수입 만두는 중국산이 전체의 50.6%에 달했다.

만두피의 주요 재료인 소맥분은 전량 수입해 가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만두소의 경우 다진마늘, 무, 쇠고기엑기스를 제외한 대다수가 국산 농산물이었다.

만두 종류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교자만두가 30.7%로 가장 인기가 좋았다. 이어 왕만두(27.1%), 군만두(19.1%) 순으로 나타났다.

만두는 날씨가 추운 계절이 포함된 1분기와 4분기에 좀 더 잘 팔리는 계절성을 나타냈다.

소비자들 가운데 최근 1개월 내 만두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비중은 2012년 27.9%, 2013년 46.4%에서 2014년 53.8%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중국의 빠오즈·새우완탕·하까우, 이탈리아 알리오올리오 등 외국 만두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만두피의 원재료도 감자전분, 라이스페이퍼, 메밀 등 차별화한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한편 지난해 어묵 생산량은 15만 6000t으로 2003년 대비 40.3% 증가했고, 생산액 기준으로는 23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86.7% 늘었다.

튀김어묵의 생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맛살은 2010년까지 전체 어묵 중에서 30% 전후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1년부터 10%대로 낮아졌고, 맛살이 감소한 비중만큼 튀김어묵 비중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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