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기업 '모모' 12월 뉴욕서 IPO

  • 등록 2014-10-03 오전 6:00:01

    수정 2014-10-03 오전 6:00:01

모모 로고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IT 공룡’ 알리바바가 뉴욕증권시장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가운데 중국 채팅 어플리케이션(앱) 모모(陌陌)를 개발한 모모테크놀로지(이하 ‘모모테크’)가 오는 12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모모(陌陌)는 모르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다.

중국 매체 베이징비지니스투데이는 관계자 말을 인용, 모모테크가 11월 11일 투자설명서를 배포한 후 오는 12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 통해 2억~3억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모가 기준 모모테크 시가총액은 30억달러(약3조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모모테크를 포함한 중국 인터넷기업은 알리바바에 주목된 열기가 식기전에 IPO를 추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 경쟁업체 텐센트가 지원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 뎬핑(點評)도 뉴욕증시에서 약 2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달 19일 뉴욕시장에 첫 상장된 알리바바는 첫날 공모가보다 38.07% 오른 93.89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모모테크는 이런 알리바바가 직접 투자한 회사다.

모모는 창립 5개월만에 매트릭스 파트너스와 버튼우드캐피탈로부터 250만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했으며 2012년 1월에도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조달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문은 당시 알리바바가 약 4000만달러를, 매트릭스파트너스가 1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모의 기업가치는 올 5월 기준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평가치 5억달러 보다 4배 가까이 높아진 수준이다.

모모는 중국 인터넷기업 넷이즈(網易·왕이) 편집장을 역임한 탕옌(唐岩)이 2011년 3월 설립한 회사다. 그해 8월 출시된 앱 모모는 위치기반서비스(LBS)로 주변에 있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며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게임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모모 사용자는 최대 2억명으로 집계되며 월사용자 5500만명, 유료 회원 100만명으로 이들이 납부하는 월회비만 1200만위안(약 20억6892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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