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리보금리, 일단 손본후 2년내 새 벤치마크로 대체"

G2O산하 FSB, 투트랙 전략 확정..연내 개선안 마련
2016년 중반까지 대체.."무위험수익률로 바꾼다"
  • 등록 2014-07-23 오전 7:24:38

    수정 2014-07-23 오전 11:05:5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규제당국이 금리조작 스캔들로 국제 기준(벤치마크) 금리로서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은 리보금리(LIBOR·런던 은행간 금리)를 보완하되 오는 2016년까지 이를 대체할 다른 금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산하에서 선진국들의 금융 규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2일(현지시간) 앞으로 2년간 리보금리를 개혁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보금리는 파생상품과 주택 모기지대출 등 전세계 금융상품 450조달러 가까이가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대표 금리다. 리보금리 조작 혐의로 인해 영국 바클레이즈부터 미국 씨티그룹, 스위스 UBS 등 세계 굴지의 은행 10곳이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납부한 벌금만 60억달러(약 6조1500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FSB는 일단 내년말까지 현재의 리보금리 체계와 금리 산정방식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면서 2016년 2분기말까지 리보금리를 대체할 수 있는 사실상의 `표준 무위험 수익률`(risk-free reference rates)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무위험 수익률이란 정기예금이나 국채 등과 같이 투자 위험이 전혀 내포되지 않은 순수한 투자의 기대수익률을 말한다.

특히 새롭게 개발할 벤치마크 금리에 대해서는 “각국 국채금리와 하루짜리(오버나잇) 인덱스 스왑금리 등을 토대로 해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유로존 은행간 익일물 금리인 이오니아(EONIA)는 금융기관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위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FSB는 “이런 벤치마크 금리를 개발해 향후 파생상품 거래를 이같은 무위험 수익률로 옮겨가도록 함으로써 금리 조작의 유인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 개혁에 따른 시장 혼란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한 유럽 은행 전문가그룹은 FSB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리보금리를 대체할 새로운 벤치마크를 개발할 경우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각 국가별 핵심 은행간 거래금리(ibor)와의 불연속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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