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도 저축한다" 서울시, 광화문에 빗물 저금통 설치

서울시, 광화문에 빗물유출저감시설 총 213개 설치
빗물저금통·빗물저류 주머니 올해 첫선
  • 등록 2014-07-20 오전 11:15:00

    수정 2014-07-20 오전 11:15:00

서울시가 광화문 지역에 첫 설치한 빗물저금통(왼쪽), 빗물저류 주머니(오른쪽)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 일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광화문 지역 97개소에 빗물유출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올해 설치한 빗물유출저감시설은 총 5종으로 △빗물 저금통 △빗물저류 주머니 △건물 옥상 블루 루프(Blue Roof) △이동형 레인가든 △침투형 빗물받이 등이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광화문에 설치된 빗물유출저감시설은 총 213개로 늘었다.

특히 빗물 저금통과 빗물저류 주머니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시설로 빗물 저금통의 경우 건물 옥상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아 청소·정원수로 재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이다. 빗물 저금통은 현재 종로구청사 3개소, 사직주민센터 1개소, 청운효자주민센터 1개소 등 총 5개소에 설치됐다.

인왕산 계곡 2개소에 설치된 빗물저류 주머니는 상부측 유입구는 크게 하고 하부측 유출구는 작게 해 비가 오면 빗물을 저장했다가 서서히 빗물을 흘려보내는 원리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빗물유출저감시설은 도심에서는 어려운 빗물 저장 여건을 극복하는데 유용하다”며 “빗물유출저감시설의 효과를 검증한 다음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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