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송년 특별기획 '명인들의 나눔공연'

가야금 명인 최충웅·대표 소리꾼 안숙선 명창 등
명인 8명 출연료 자선냄비본부에 기부
2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 등록 2013-12-09 오전 7:43:35

    수정 2013-12-09 오전 7:43:35

가야금 명인 최충웅(사진) 등 국악 명인 8명은 21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무료 나눔공연을 개최한다(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외계층과 전통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송년 특별기획 ‘명인들의 나눔공연’이 21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전통 예술을 통한 관객과의 나눔을 위해 국악계 명인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정통 가야금 명인 최충웅과 황규남의 피리 합주 ‘영산회상’이 첫 무대를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 정재국은 피리독주 ‘상령산’으로 풍류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궁중무용의 명인 이흥구의 ‘무산향’과 가곡 명인 김호성이 노래하는 선비들의 절제된 음악도 만날 수 있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서도소리’ 명인 김광숙은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시창 ‘관산융마’를 들려주고, 국악계 대표 소리꾼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가 대미를 장식한다.

출연하는 명인 8명은 출연료를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기부하는 순서를 갖는다. 관객들도 특별한 산타가 되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은 취학 아동 이상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신청은 13일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or.kr)을 통해 하면 된다.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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