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면전 확대‥실전‥자위적 타격'' 연일 위협

조선신보 "南 전투기 폭격, 전면전 확대될 수도"
  • 등록 2010-12-18 오후 2:19:54

    수정 2010-12-18 오후 2:19:54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우리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 계획에 대해 '전면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연일 위협을 가하고 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우리 군의 전투기 폭격이 실행될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2010년 격동된 정세, 대세의 흐름을 잡은 조선의 선제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평도 사태가 발생했을 때 남측이 준비하고 있었던 전투항공기에 의한 대북폭격이 도중에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국지전의 틀을 벗어나 전면전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평화협정 제안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조성된 정세는 조선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조선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에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내놓은 것은 정세를 내다본 탁월한 외교술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전쟁소동을 근원적으로 제압하는 평화협정 체결 제안도, 남조선군의 포격도발에 대한 물리적 타격도 모두 자기 힘을 믿는 나라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라면서 "조선에는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자력갱생으로 최첨단을 점령한 국방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 "연평도 사격훈련…실전으로 이어질 수도"

북한은 또 이날 "무분별한 전쟁연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며 오는 20∼24일 동·서·남해 23곳에서 실시될 예정인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 계획에 대해 또 위협을 가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침을 겨냥한 사격훈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을 통해 "괴뢰패당이 연평도 포격 사건을 일으킨 장소에서 또다시 포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떠드는 것은 조선반도를 전쟁으로 밀어 넣으려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핵참화가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덮어씌워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 북한 인민군, "훈련하면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

앞서 북한은 전날 우리 군이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강행할 경우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을 가해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은 이날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우리 공화국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측은 "그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는 지난 11월23일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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