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도권주민 76%, GTX 3개노선 동시착공 동의"

GTX 민자추진에 대해선 찬반 `팽팽`
  • 등록 2009-09-20 오전 10:27:15

    수정 2009-09-20 오후 3:39:11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수도권 주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GTX 사업추진 수도권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현재 계획 중인 노선 중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으로는 `의정부~금정`구간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청량리~송도` 24.0%, `킨텍스~동탄` 22.2% 순이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상(54.1%)가 `알고 있다`고 답해 지난 4월(47.1%), 6월(50.2%) 조사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GTX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답변이 47.0%, 부정적 답변은 45.9%로 엇비슷했다.

경기도는 "정부 및 자자체 재정투입이 최소화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민자도로, 공항고속도로 등 이용요금에 대한 부정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사업완공 이후 운영에 대한 정보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설문조사업체인 21세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2일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지역별로 서울 600명, 경기 700명, 인천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방법이 사용됐으며 신뢰수준 95%,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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