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8월판매 또 감소..`연내 회복 어려워`

8월 신차 판매 14% 감소 전망-에드먼드닷컴
  • 등록 2008-08-29 오전 7:41:03

    수정 2008-08-29 오전 7:44:01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이번 달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고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에드먼드닷컴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드먼드닷컴은 현재까지의 추이를 볼 때 8월 자동차 판매는 총 126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4.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기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제시 토프랙 에드먼드닷컴 애널리스트는 "8월 신차 판매는 전월에 비해서는 11% 가량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연내 자동차 판매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업체별로 보면 크라이슬러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4% 감소한 11만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드는 16% 줄어든 17만8000대, 제너럴모터스(GM)는 27.5% 적은 28만대로 추정됐다.

에드먼드는 GM이 직원가 할인판매에 나서지 않았다면 자동차 판매가 적어도 30% 이상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동차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45%로, 전년동월의 52%에서 7%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일본 자동차 업체의 신차 판매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달 도요타는 전년동월 대비 7.2% 감소한 21만7000대를 팔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혼다와 닛산은 각각 0.9%, 2.3% 증가한 16만대, 9만8000대 판매가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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