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서 휴대폰 판매 2위...삼성 제쳐

6분기만에 추월
쿼티폰 분기 판매 200만대 이상 호조 영향
  • 등록 2008-08-10 오전 11:59:39

    수정 2008-08-10 오전 11:59:39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2분기 북미지역 휴대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제쳤다.

10일 미국의 정보기술(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전자의 북미지역 판매량은 940만대를 기록, 모토로라(1140만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LG전자는 84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를 6분기만에 앞질렀다.
 
상반기 총 판매량에서도 LG전자는 1780만대를 달성, 삼성전자(1720만대)를 앞섰다.

이같은 LG전자의 선전은 PC키보드와 동일한 자판배열을 적용한 쿼티폰을 비롯 비너스와 데어 등 터치스크린폰이 판매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쿼티폰의 경우 지난 1분기 북미시장에서 200만대 이상 팔렸고 2분기에도 200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해 LG전자 휴대폰 시장 선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북미 진출 11년만에 누적판매량 1억5000만대를 돌파했다.

한편 2분기 휴대폰 총 출하량은 노키아가 1억2200만대로 1위를 지켰으며 삼성전자가 457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LG전자 2770만대, 소니에릭슨 2440만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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