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벨기에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안호이저 부시를 463억달러(주당 65달러)에 인수한다면, 워런 버핏은 6억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3월31일 기준으로 안호이저 부시의 주식 3556만주를 보유한 상태였다. 인베브가 제시한 가격에 안호이저가 인수된다면 버핏의 지분은 약 23억달러가 된다.
버핏은 안호이저 부시 주식매입에 총 17억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얼마전까지 안호이저의 주가가 주당 45.68달러 이하에서 움직이면서 버핏은 총 투자금액에서 1억달러 가량 손해를 기록해왔다.
케럿 재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프랭크 베츠 투자파트너는 "솔직히 말해서 버크셔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얻는 수익"이라면서 "버핏은 이같은 프리미엄이 붙은 협상안을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덴마크 현지 언론에서도 버핏이 인베브의 인수협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