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지난 28일 웅진케미칼과 자산양도 및 사업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케미칼로부터 수처리 사업부문을 201억원에 양수하고, 계열사간 중복투자 배제 및 멤브레인 필터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웅진케미칼에 유구 멤브레인 필터 공장을 209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웅진코웨이가 작년 11월 웅진쿠첸으로부터 인수한 필터사업부는 멤브레인 필터 소재나 모듈 공정이 아닌 단순 조립 공정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웅진코웨이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는 작년 8월 정수기 업체 중 유일하게 멤브레인 필터 양산에 성공했지만, 아직은 필터 공급을 웅진케미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력을 따라 가기에는 꾸준한 기술 개발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영업에만 매진할 수 있게 돼다"고 말했다.
그는 "웅진코웨이가 수처리사업으로 인한 추가 매출은 2008년 150억원, 2009년 18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웅진케미칼의 작년 필터사업 매출 620억원 중에서 수처리사업 부문 매출은 112억원(하폐수 41억원, 중수 20억원, 정수 51억원)으로, 이는 영업이익률 15~20% 수준의 고수익 사업부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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