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신도시 부작용, 후보지 땅값 급등

1-4월 화성 2.00%, 광주 2.30% 등 올라
거래량도 다른 지역보다 많아
  • 등록 2007-05-24 오전 9:49:35

    수정 2007-05-24 오전 9:49:3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광주, 하남, 화성 등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1.22%로 비교적 안정돼 있지만 광주, 화성, 하남, 양주 등 신도시 후보지는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양상이다.

오포가 속한 광주는 4개월 동안 2.70% 올라 전국 평균의 2배가 넘었고 양주도 2.30% 상승했다. 유력 신도시로 거론되고 있는 하남은 2.10% 올랐으며 동탄을 포함하고 있는 화성은 2.00%의 상승률을 보였다. 모현면이 속해 있는 용인시 처인구도 2.30%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경기도 전체의 1-4월 땅값 상승률 1.36%, 서울 1.67%와 비교해도 높다.

특히 이들 지역은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관할 시, 군, 구청장의 허가를 받는 상황임에도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은 1-4월 거래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89.9% 증가했으며 양주는 39.8% 늘었다. 용인시 처인구도 18.3% 증가했다.

광주와 하남은 3월까지는 거래가 줄었으나 4월 들어서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1-4월 전체적으로는 11.1% 감소했으나 4월 경우 13.4% 증가했으며 하남도 1-4월 전체로는 29.5% 줄었으나 4월에는 1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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