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스턴 `비호감` 보너스 8천만불

  • 등록 2007-01-10 오전 8:18:32

    수정 2007-01-10 오전 8:18:32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의 악명높은 TV쇼 진행자인 하워드 스턴이 8300만달러(9일 환율 기준 약 750억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는 작년초 하워드 스턴(사진)을 영입한 이후 청취자가 예상보다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시리우스는 하워드 스턴 영입으로 청취자가 20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630만명 증가했다.

하워드 스턴은 시리우스로 옮겨올때 5억달러에 계약한데다 이번에 보너스까지 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엔터테이너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나 위성 라디오 시장 경쟁으로 너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게다가 하워드 스턴 스카웃 이후 주가는 반토막 났다.

시리우스와 XM 위성 라디오는 프로 스포츠 리그 중계권 확보나 오프라 윈프리, 마샤 스튜어트 등과 같은 유명인사에 수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작년초 시리우스가 하워드 스턴을 스카웃하자 XM 위성라디오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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