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분위기에서 일반적인 투자대상과 다른 좀더 색다른 펀드상품을 찾고 있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들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틈새 대표펀드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투자대상 구성과 테마가 다양화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며 "각 상품들의 특징과 자신의 니즈에 알맞은 상품을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투 `오토시스템펀드`, 자동분할 매매..횡보장세 위력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증권의 `오토시스템펀드`은 횡보하는 주식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혼합형 펀드로 틈새상품을 원하는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시스템펀드란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위한 자동분할 매매시스템을 이용한 상품이다. 주가 상승시엔 저가에 매수한 보유주식을 분할매도하고 채권 비중을 높이며, 반대로 주가하락시 주식을 저가 매수하고 채권 비중은 줄이는 방식을 취한다.
대투증권은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시장의 대형 우량주 중에서 20~40종목 이내로 짜여진다"며 "펀드매니저는 초기 종목 선정에 대한 판단과 펀드 운용중에 종목 교체에 대한 판단만을 할 뿐, 매매는 철저하게 시스템 운용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액티브형은 주식에 95% 이하, 주식혼합형은 60% 이하이다. 보수적인 개인 고객이나 법인 고객들을 위해 주식편입비 30% 이하의 안정형 펀드도 있다.특징상 최소 투자 권유기간은 1년 이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수익성과 사회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탑스(Tops) 아름다운 종류형 주식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회책임펀드(SRI)의 국내 원조 펀드상품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지만 10억원 미만 투자시 투자금액 대비 0.5%를 선취 판매수수료로 받는다.
◇어린이 겨냥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도
자녀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삼성증권이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를 판매중이다.
삼성증권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를 제공한다"며 "추첨을 통해 각종 어린이 경제교실과 영어체험 마을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식형 상품으로 시가총액 상위 200위 이내의 종목만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투자 종목수는 30개 이내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재평가가 기대되는 종목을 발굴, 투자하는 `현대 히어로 알렉산더주식형펀드`를 판매중이다. 임의식과 적립식 투자 모두 가능하며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1%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아닌 해외에 투자하는 틈새펀드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투증권은 아시아 공모주에 투자되는 `도이치 아시아 공모주펀드`를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 및 한국의 기업공개(IPO) 주식에 투자한다.
국내 채권에 70%와 아시아 지역의 공모주식에 30%까지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로 소액 투자로도 아시아 지역내 다양한 기업의 공모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와 함께 자산의 70%까지는 국내 채권에 투자해 펀드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세계적인 노령화 추세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글로벌 헬스케어산업에 투자하는 `Pru글로벌 헬스케어 주식펀드`를 판매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미국 또는 글로벌시장에 상장돼 있는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주식 등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는 국내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국내 투자자들은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중국과 인도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미래에셋 친디아 블루칩펀드`를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중국과 인도의 대표기업에 동시에 분산 투자가 이뤄지며 환위험은 펀드자체의 환헤지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라고 미래에셋증권측은 말했다.선취보수 1.0%를 포함해 보수는 연 총 2.05%로 중도환매 수수료는 없다.
이밖에 CJ투자증권은 전세계에 걸쳐 부동산 섹터의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국가들의 리츠와 부동산 투자회사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SLI글로벌 부동산증권 재간접펀드`를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