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번에는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

다운로드의 애플·소프트웨어 MS 동시 위협
  • 등록 2006-01-06 오전 7:45:41

    수정 2006-01-06 오전 7:45:41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GOOG)이 이번에는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웹 브라우저를 비롯해 백신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구글 어스` 등이 총 망라돼 있는 번들 소프트웨어인 `구글 팩`을 제공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6일(현지시간) 구글 사이트를 통해 주요 콘텐츠 제휴업체들의 비디오를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CES에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NBA와 CBS의 비디오 콘텐츠 판매 제휴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의 비디오 라운로드 서비스 개시는 비디오 다운로드 부문에서애플의 지위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비디오 라운로드 부문에서 새로운 경쟁자를 맞게 된 아이팟의 애플(AAPL) 주가는 0.8% 하락했다. 반면, 구글은 주당 450달러선까지 상향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또 구글은 비디오 다운로드와 함께 소프트웨어 꾸러미인 `구글 팩`(Google Pack) 제공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 팩`에는 프로그램 개발 소스가 공개되는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를 비롯해 시만텍의 노튼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어도비 시스템의 리더스 소프트웨어, 리얼네트웍스의 리얼플레이어, 트릴리언 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 라바소프트 AB의 애드웨어 안티스파이웨어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향후 `구글 팩`에는 구글의 데스크 탑 검색 소프트웨어, `구글 어스`, 피카사(Picasa) 사진 관리 프로그램, 구글 토크, 웹 브라우저용 툴바, 스크린 세이버 등도 포함할 방침이다.

`구글 팩`의 등장은 온라인 소프트웨어와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또 하나의 위협이 될 전망이다.

신문은 `구글 팩`이 궁극적으로는 퍼스널 컴퓨터(PC)를 매입할 때 미리 장착된 소트트웨어가 되면서 MS의 운영체제 윈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구글 팩`에 워드 프로세서같은 핵심 소프트웨어가 빠져있다는 점에서 당장 구글과 MS간의 직접적인 소프트웨어 전쟁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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