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약사, 올해 M&A 본격화-WSJ

  • 등록 2005-02-17 오전 7:30:01

    수정 2005-02-17 오전 7:30:01

[edaily 조용만기자] 미국 통신업계에 이어 제약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WSJ은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미국의 머크 등이 올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소형 경쟁사들을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WSJ은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익에 대해 저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률로 인해 화이자의 경우 380억달러, 머크는 15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환경변화가 M&A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으로 환급되는 자금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에는 쓸 수 없지만 미국내 자산을 가진 기업 M&A에는 활용 가능하도록 정부가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크의 경우 쉐링-플라우와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계 제약업체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은 브리스톨-마이어스큅이나 와이어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중형 업체들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이들 업체들이 개발중인 제품들이 합병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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