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형별로 0.3%~0.5%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에 비해 평균 0.32% 상승했다. 특히 강남지역은 0.66%가 올라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폭이 이처럼 커진 것은 강남권의 재건축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학군 및 생활여건이 좋은 강서,강북권 일부 단지가 소폭 오르면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의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주요지역 소형 아파트 약세가 이어진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재건축이 무산된 과천,의왕 전세가격이 하락했고 신규단지가 많은 김포,구리도 약세를 보였다.
◇매매시장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형대별로 0.3%~0.5%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우선 중소형 아파트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6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은 강서구가 0.61%를 기록했다. 그 외에 중구(0.54%), 양천(0.45%), 중랑(0.45%), 구로(0.32%), 영등포(0.31%), 광진(0.3%), 서초(0.25%), 송파(0.22%), 용산(0.22%), 마포(0.2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구가 하나도 없는 현상이 3개월만에 나타났다.
신도시는 0.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평촌 0.26%, 일산 0.17%, 분당 0.16%, 중동 0.1%, 산본 0.03%의 변동률을 보여 지난 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지역별 편차가 커서 금주엔 구리(0.96%), 남양주(0.53%), 안양(0.43%), 성남(0.37%), 하남(0.32%), 용인(0.27%) 등 서울 동북부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군포, 김포, 파주, 과천, 의왕, 수원, 부천, 광명 등 서부권역은 하락하거나 0.1%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특히 과천은 재건축 무산으로 별양,부림,원문동 주공단지가 소폭 하락했고 광명도 철산,하안동 일부 주공 20평이하가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한 주간 서울 0.23%, 수도권 0.07%, 신도시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이사철 성수기를 앞두고 소형 전세수요가 살아나면서 20평이하가 0.13%를 기록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지난 주에 이어 강북구가 1.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0.55%), 도봉(0.5%), 동대문(0.4%), 강남(0.35%), 종로(0.35%), 강서(0.25%), 송파(0.21%)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중동(-0.3%), 평촌(-0.18%), 일산(-0.11%)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금주 -0.01% 하락해 5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평형대별로는 중대형 뿐만 아니라 30평이하 전셋값도 일제히 하락해 -0.03%~-0.16%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분당(0.2%), 산본(0.01%)도 전체평균은 소폭이나마 올랐지만 소형 약세는 마찬가지다. 분당 역시 올 하반기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2,300여 가구에 달해 상반기의 3배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 전셋값도 0.07%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20평이하 소형과 대형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고양, 과천, 군포, 구리, 시흥, 의왕, 의정부, 하남 등 주요지역 소형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