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10일 데일리에서 거래소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적으로 급격한 추가 하락보다는 기간조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오늘 옵션만기일을 맞지만 큰 폭의 물량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이 심리적인 측면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을 통한 매물이 매물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한다. 조정기를 맞아 적극적인 매매는 지앙해야 하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고객예탁금이 지속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급락시엔 저점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경계 매물의 출회로 이어져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장세를 나타냈다. 단기상승 추세를 뒷받침 해주었던 5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종합지수가 하향 이탈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본다면 단기 급등세의 마무리와 추가적인 조정장세가 예상된다.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시점이므로 조정의 강도나 조정 기간 등이 최대 관심사일 것이다. 어제 지수 급락으로 단기 상승폭의 30%정도 가격조정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본다면 기간 조정이 예상되기는 하나 추가적으로 급격한 가격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따라서 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낼 경우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은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SK증권=증시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생각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시장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과정에 진입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옵션 만기일이다. 단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계기가 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어 봄 직하다. 섣부르게 매매판단을 하기 보다는 관망을 통해 시장변화를 지켜보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금일 금통위의 금리정책 결과와 옵션만기, 장중 고점 590P 대와의 이격조정 심리는 단기급상승의 랠리에 대한 숨고르기 진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시세 연속성은 외국인 선호종목과 정책적 보상이 제한하고 있는 ‘회생가능기업’에 한해 주가복원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술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의 보상국면은 경기선으로 간주되고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포진하는 대역까지만의 범주로 국한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점과 그 이상의 국면은 현 장세가 펀더멘탈(Fundamental)로의 접근을 논하는 시점(우선적으로 금융시스템의 복원과 이로 인한 기조적인 시장위험 감소)이 가시화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투자전략에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연초의 반등은 위험의 축소에 따른 적정가치의 재평가 과정이다. 즉 지수 500대는 타당하지 않다는 인식의 전환으로 판단된다. 물론 구조조정을 회피한 채 시간을 벌고 경기가 좋아지기를 기대하자는 식의 미봉책이 얼마나 위험축소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나 일단 시장의 양떼들을 위쪽으로 모는데에는 성공한 셈이다. 지난 3개월 동안의 박스권 돌파를 위하 필연적 조정정도로 여기고 반등추세의 지속전망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KGI증권=미국 연방금리인하로 촉발되고 국내증시의 저평가에 주목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감안하면 개인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계심리의 지속기간도 길지 않을 전망이다. 추가상승여력을 염두에 두고 조정시 저점매수에 나서는 적극성도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한다.
◇대신증권=올들어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의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외국인 매수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대량거래분출과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지수 540수준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증권=일단 적극적인 시세참여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금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출회될 것으로 보이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대한 소화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의 펀더멘탈보다는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에 다라 움직여지는 경향이 짙은 유동성 장세의 성격을 감안할 때 매물이 추가적인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투자심리의 회복과 상승탄력으 재충전 작업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증권=단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날 주가급락에 영향을 미쳤던 한국은행의 콜금리가 설령 인하된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에는 단기적이고도 심리적인 영향 이상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동양증권=지난 10월~12월 기간에 형성됐던 박스권 상단에서의 지지와 20일선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상황이다. 그러나 오늘시장은 향후 대세상승을 의식한 낙관론과 조정진입을 우려한 비관론이 단기적으로 맞붙으면서 주가상으로는 가격급등락 출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전일 큰 폭 하락으로 단기 기 술적 지표들은 악화된 모습이지만, 이미 20일선이 60일선을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가 지난 해 6월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상태이고, 종합지수 박스권 상 한선이었던 종합지수 550선 전후와 상승중인 20일 지수이동평균선 등은 추 가하락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 시장은 경기와 구조조정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중장기적인 난제 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시장은 충분히 매매 가 가능한 국면으로 판단된다. 오늘은 옵션만기일로 평상시보다는 보수적 인 매매가 필요하지만, 추가하락시 추격매도 보다는 추가적인 상승모멘텀 발생시 매수한다는 자세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