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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에서 활동하는 진보 성향 비영리 단체인 프로그래스아이오와의 대표 맥 시노빅은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몇 달동안 그의 단체가 목격한 모멘텀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으며, 프로젝트 2025에서 옹호하는 극단적 정책에 대한 경멸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오와는 지난 수년간 프로젝트 2025의 실험대상이었다”며 “우리 주지사와 공화당이 이끄는 의회는 전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 중 하나를 통과시켰고 사립학교 바우처 제도를 도입해 공립학교 자금을 빼앗았다. 또 투표할 수 있는 일수를 줄이고 투표 절차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아이오와 주지사로 재임 중인 킴 레이놀즈 주지사는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태아 심장박동법’(fetal heartbeat law)를 통과시켰으며, 공립학교 외에도 사립학교와 차터스쿨에 자금을 지원하는 ‘학생 우선 장학금’을 통해 부모들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일부 공립학교의 자금을 축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사전투표 기간을 줄이고 신분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 아이오와가 지난 10월 28~31일 808명 구모의 유력한 아이오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3.4%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우위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한 동일 기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180도 반전된 결과다.
시노빅은 이 여론조사를 진행한 셀저앤컴퍼니 사장인 앤 셀저에 대해 “전국 여론조사가 시작되기도 전 선거 흐름을 파악하는 재주가 있었으며, 그녀가 가장 크게 어긋났을 때도 그 차이는 5%포인트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