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에서 ESS 신규 설치 규모는 총 4.2GWh로 집계됐다. 이는 저탄소 에너지 발전 중에서 태양광(12GW)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풍력발전(2.5GW) 신규 설치량을 훌쩍 웃돌았다. 그다음으로는 원자력(1.1GW), 천연가스(0.4GW)가 뒤를 이었다. 올 하반기 예정된 ESS 신규 설치 예정량은 상반기보다 훨씬 더 많은 예정이다. 하반기 ESS 신규 설치 용량은 15GW로 상반기보다 3배 넘는 규모의 설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치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거대 배터리로 이해하면 쉽다. 전력이 남는 시간에 남는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이용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폭풍우 같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정전이 발생했을 경우 전력 공급을 도와 대규모 정전사태도 대비할 수 있다. ESS의 보급이 확대되면 에너지 효율을 크게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