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시노펙스(025320)에 대해 연성회로기판(FPCB)을 비롯한 전자붚무 사업을 영위 중인 가운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투석 관련 제품 국산화를 통해 허가 취득 후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7550원이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노펙스의 FPCB 사업의 경우 모바일향으로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인쇄회로기판 모듈(PBA)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배터리를 연결하는 FPCB 사업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필터 사업에선 반도체 수처리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고분자전해질막(PEM) 및 연료전지 가습막 등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활용해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6번째로 혈액투석기 기술 보유국 지위를 획득한 점에 주목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투석 관련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사업을 수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는데, 최근 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식약처 제조 허가 또한 근시일 내 획득해 상반기 내 판매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국내 혈액투석 관련 필터 및 소모품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내외로 추정되며, 글로벌 혈액투석기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857억6000만 달러로 추정된다”며 “아직 사업 시작 전이기에 구체적인 실적 추정은 어려워 보수적으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나, 오는 2027년까지 국산화 대체율 30%까지 확대하고자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올해 필터사업부 매출액 600억원, 2025년 1600억원을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준비 중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 근시일 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