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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으로 지난 1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8만1068→10만829주)△엘앤에프(8만3007→16만4206주) △에코프로에이치엔(1만1922→2만5312주) 등 다른 2차전지 종목들도 공매도가 증가해다.
지난달 27일 오전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모든 공매도 제도에 대해 개선을 추진한다고 말하며 이날 오후부터 공매도가 폭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필요한 모든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늘어난 공매도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공매도 전면 중단과 무관치 않다고 판단한다. 이에 금지조치 직전 공매도 해소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개미투자자들이 많이 몰려있는 데다 가격 거품론이 있는 2차전지주가 그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다만 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중단된다고 해서 2차전지주의 주가 상승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부진 이슈와 함께 배터리 셀을 공급해온 일본의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매도와 무관하게 테슬라 등 전기차의 업황 우려나 중국 업체들의 등장 등으로 국내 2차전지주의 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라며 “적정한 가격을 설정하고 투자를 해야지 무조건 대세상승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