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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와 더불어 경기 우려가 이어지는 등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적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채권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취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225가 1%대, 대만 가권이 2%대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같은 훈풍을 타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미만 하락, 홍콩 항셍지수는 1% 미만 오르는 데 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는 FOMC에 안도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미국 정상회담 불확실성과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계속됐다”며 “금리 안도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여전히 관망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익률을 내고 있는 중국 관련 ETF에 대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경기 부양과 회복되는 소비 심리 등을 감안하면 중화권 증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판단한다”면서도 “미·중 갈등을 비롯한 정치적 이슈, 부동산 우려로 악재 민감도가 비교적 높은 상황으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