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수능최저 없앤다

학생부교과에 진로선택과목 첫 반영
수능 이후 논술고사…고전 인용 제외
  • 등록 2023-08-30 오전 6:06:32

    수정 2023-08-30 오전 6:06:3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기대는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교장추천전형(학생부교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경기대는 수시 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71%인 2108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다.

(사진 제공=경기대)
경기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나뉜다. 두 전형은 반영 교과에서 차이가 있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한국사에 더해 지원 모집계열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이 반영되지만, 학교장추천전형에선 전 계열 전 교과 전 과목이 반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교장추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다. 이전까지는 교과성적우수자, 학교장추천 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였지만 올해 수시모집부터 학교장추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에 진로선택과목도 반영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선 교과 90%와 출결 10%가 반영되는데, 교과 90% 반영 중 공통·일반선택과목이 81%, 진로선택과목이 9% 반영되면서 진로선택과목을 포함하게 됐다.

2023학년도 기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최종등록자 평균은 인문계 2.83등급, 예체능계 2.36등급, 자연계 3.27등급이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인문계 3.02등급, 예체능계 3.10등급, 자연계 3.20등급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성취수준(30%), 계열적합성(30%),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에 각각 평가등급을 부여해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SW우수자전형은 학업성취수준(25%), 계열적합성(35%),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세부 전형 간 중복지원은 허용하지 않는다.

논리적 사고에 능하고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논술우수자전형에 지원해 볼만 하다. 경기대는 이번 논술고사부터 전통적으로 인용해 왔던 고전을 제외하기로 했다. 논술고사도 수능이 끝난 11월22일 진행한다. 반영비율은 학생부교과 40%와 논술고사 60%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논술고사는 언어·사회 영역 각 1문항씩 출제된다.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며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답할 수 있는 평이한 문항으로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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