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코스피 2300~2550P…FOMC 이후 성장주 확대"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2-28 오전 7:41:07

    수정 2023-02-28 오전 7:41:0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코스피 예상밴드가 2300~2550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우려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낮아 이를 기점으로 증시 상단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3월 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봤다.

키움증권은 28일 3월 미국 고용, 인플레이션, FOMC 등 순차적으로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점진적인 주식 비중 확대가 적절하다고 짚었다. 주요 변수들이 어느 정도 선반영되면서 신규 악재가 추가로 등장하지 않는 이상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인한 경기 반등(차이신 제조업 PMI 등) 국내 수출이나 코스피 이익 관점에서 추가 하락을 제어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발 유동성은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일본은행(BOJ)와 중국인민은행(PBOC)발 유동성이 재차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출현하면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화됐다”며 “다만 달러 환산 코스피 레벨(현 2000포인트대)이 낮다는 점도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 증시 투자 매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것 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누적된 긴축효과 진행 등으로 인해 미국 제조업 및 소비 경기 개선세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한국 수출과 코스피 이익 전망의 호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봤다. 또 3월 FOMC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증시 상단을 월말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아직까지는 남아있다고 봤다.

이에 증시를 둘러싸고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태이며, 3월 FOMC까지는 기간 조정 형태의 중립 수준 증시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 이상으로 매파적인 결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때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은 상단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업종 관점에서는 3월 FOMC 이전까지 인플레이션 및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중국 양회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이므로, 가치주, 중국 리오프닝 소비테마주들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3월 FOMC를 소화하고 나서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민감도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월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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