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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대감이 시청률로 반영되면서 주가도 뛰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3회 만에 전국시청률 10.8%(닐슨코리아 조사)를 기록하며 두 자리대로 올라섰다. 아울러 글로벌 OTT(Over The Top)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래몽래인은 지난해 12월30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으며 당시 확보한 공모 자금 중 ‘재벌집 막내아들’에 176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74.0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이를 통해 291억 원 수준이었던 제작비는 352억 원대로 늘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우상향을 유지할 경우 관련주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241840)가 첫 방송이 있었던 6월29일 이후 2주 만에 91.5%까지 급등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주가 상승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렵다. 드라마 테마주의 경우 방송과 함께 재료소멸이 되는 경우가 잦았던 데다 추가적인 호재가 발생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한류스타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 등으로 애초부터 기대작이었던 만큼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시청률 1%에서 시작해 상승 여력이 컸고, 방송 이후 3개월여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