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부동산 경기둔화에 '중립'…선별적 투자 필요"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17 오전 7:42:51

    수정 2022-11-17 오전 7:42:5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부동산 경기 둔화가 증권사 영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불거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 관련, 금융기관들이 자산 건전성 역량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17일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증권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지만 아직은 투자심리 둔화가 밸류에이션 매력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다.

증권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2가지 요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향후 우량 사업자들의 재무건전성이 주목받는 시기 혹은 △시장 턴어라운드하는 변곡점에서 경기민감주로서의 주가 선반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종목별 펀더멘털에 따른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키움증권을 최선호주, 삼성증권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윤우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대형사 중 부동산 익스포저가 가장 적고,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사업구조로 타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고배당주로서 올해 6%대 배당수익률을 전망,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산정 △2023년 주당순자산(BPS) 적용 △무위험이자율 3.5%로 상향 △2023년 주당순이익(EPS) 하향을 반영했다. 할인율은 각각 키움 30%, 삼성 30%, 한국 45%, 미래 35%, 대신 40%로 적용했고, 이에 따라 키움증권, 삼성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3종목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커버리지 5사 지배순이익은 2022년 2조7000억원(전년 대비 -50.1%), 2023년 2조9000억원(+6.3%), 2024년 3조2000억원(+10.1%)을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 2024년까지 추세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상 종료 가정 시, 스윙 팩터인 트레이딩 손익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 기업금융(IB) 수수료 손익은 7431억원(-29.0%)으로 수익원 중 가장 큰 하락폭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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