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2분기 실적 하향은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며 “실적과 수주 개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날 건설업종은 2.8% 하락하며 코스피의 등락률(-2.6%)보다 더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GS건설(006360)과 DL이앤씨(375500)는 각각 8.41%, 7.00%씩 빠졌다.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데다 레미콘 제조사와 레미콘 운송노조와의 운송비 인상 협상 타결에 따른 레미콘 가격 상승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김 연구원은 “단, GS건설의 경우 2분기 주택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S&I건설 실적이 연결로 인식될 예정이라 2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내다봤다.또 현대건설도 동일 현장에 대해 원가 반영 가능성이 있지만 그 외 현장에서의 원가 개선 효과가 발생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번 건설업종 2분기 실적 부진은 2022~2023년 연간 실적을 하향시켰던 1분기 상황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해외부문의 경우 특정 현장에 한정된 원가 상승이고, 현재 업체별로 불확실성이 높은 해외 현장 수 자체가 적으며, 중장기 건설사 실적을 결정할 국내 주택의 진행원가율은 1분기 대비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본격화, 사우디 네옴시티 개발, 원전 모멘텀 등은 향후에도 지속될 이슈”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실적 방향성을 보고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