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 상승한 3060.32을 기록했다. 닷새째 오름세로, 이 기간 KRX헬스케어는 총 4.83% 올랐다.
KRX헬스케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코스피 종목뿐 아니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코스닥 종목까지 합쳐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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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학회들도 호재다. 우선 이달 3~7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로 눈길이 모이고 있다. ASCO는 지난 3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과 함께 미국의 양대 암 관련 학회다. ASCO에 바로 이어 13~16일에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개최된다. 하반기에는 9월 유럽종양학회(ESMO), 11월 미국면역암학회(SITC), 12월 미국혈액학회(ASH)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외부 자금에 의지해 사업을 하는 바이오 업종들은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일부 종목이 급등한 상황이어서 향후 변동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대부분 학회가 대면으로 개최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국내 기업들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예정된 몇 가지 핵심 임상 및 연구개발(R&D)의 성공 여부에 따라 바이오 산업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