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창정씨.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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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자신의 곡 ‘소주 한 잔’의 저작권마저 팔아야 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가수 임창정씨가 지난해 약 45억원 매출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6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법인 임창정은 지난해 매출액이 44억8547만원으로 전년대비 15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억7417만원으로 같은기간 149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임창정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인 임창정의 주요 수입은 매니지먼트 수입으로 44억7511만원이다. 임씨는 지난 2020년 10월 정규 16집 ‘힘든건 사랑이 아니다’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정규17집 ‘별거 없던 그하루로’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아울러 법인 임창정은 특수관계자 중 예스아이앰엔터테인먼트 지분 14.6% 등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산으로는 우성호재(4억3001만원) 와 제주클린마스크 1억5000만원 등이 있다. 제주클린마스크는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KF94 마스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으며, 임씨가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서 임씨는 지난 2016년 1월 본인의 이름을 딴 법인을 설립했다. 지분은 임씨가 100% 소유하고 있고, 대표이사도 직접 맡고 있다. 또한 임씨는 매니지먼트업·공연이벤트업·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판매업·부동산개발업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임씨는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회사에서 준비 중인 신인의 데뷔가 늦어져 ‘소주 한 잔’ 저작권을 팔았다”며 “후배들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제가 아티스트, 가수로만 하다가 비즈니스를 하니까 정말 모자란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전한 바 있다.